일반 영어 vs 의학 영어, 어떤 차이가 있을까?
영어를 배우다 보면,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.
“이제 일상 대화는 괜찮은데, 의학 논문이나 건강 관련 뉴스는 왜 이렇게 어렵지?”
그 이유는 바로 ‘일반 영어’와 ‘의학 영어’의 구조와 목적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.
오늘은 이 두 언어의 차이를 중심으로, 의사와 일반인이 어떤 식으로 언어를 다르게 사용하는지, 또 우리가 영어를 배울 때 어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.
일반 영어와 의학 영어의 핵심 차이
구분 | 일반 영어 (General English) | 의학 영어 (Medical English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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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용 목적 | 일상 대화, 소통 | 진단, 치료, 학술적 소통 |
어휘 수준 | 쉬운 단어, 간결한 표현 | 라틴어·그리스어 기반의 복합어 |
문장 구조 | 직관적이고 짧은 문장 | 수동태, 전문 용어 다수 사용 |
사용자 | 일반 대중 | 의사, 간호사, 의료 종사자 |
예시 | “He has a cold.” | “The patient presents with upper respiratory tract infection.” |
의학 영어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?
의학 영어는 단순한 전문용어 나열이 아닙니다.
이 언어는 ‘정확성, 일관성, 보편성’을 담보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.
예를 들어, "고혈압"을 영어로 표현할 때 일반 영어에서는 *“high blood pressure”*라고 말할 수 있지만,
의학적 문서나 논문에서는 대부분 *“hypertension”*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.
이처럼 의학 영어는 특정 증상, 질병, 처치 방법 등을 세계 어디서든 동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의학계 표준어처럼 사용됩니다.
📌 비유하자면,
일반 영어가 누구나 타는 자전거라면,
의학 영어는 전문 훈련을 받아야 다룰 수 있는 정밀 기계와 같습니다.
일반의의 진료 기록을 예로 본 차이
일반의(General Practitioner, GP)는 의학 영어와 일반 영어 사이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.
환자에게는 쉽게 설명해야 하고, 동료 의사에게는 전문용어로 정확히 전달해야 하죠.
예시: 감기 환자 진료 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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환자에게 설명할 때 (일반 영어)
“지금은 감기 증상이에요. 열도 조금 있고, 목이 붓고 콧물도 나네요.” -
의무기록에 남길 때 (의학 영어)
“The patient presents with mild fever, pharyngitis, and rhinorrhea. No signs of lower respiratory tract involvement.”
이처럼 같은 내용을 두고도 표현 방식이 달라지는 건, 목적과 청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.
실생활 사례: 일반인과 의료인의 표현 차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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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반인: “속이 쓰려요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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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료인: “The patient complains of epigastric burning sensation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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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반인: “심장이 두근거려요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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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료인: “Reports episodes of palpitations.”
이러한 표현 차이를 모르면, 의료 관련 영어를 공부할 때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.
반대로, 이런 구조를 이해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죠.
의학 영어 학습이 필요한 사람은?
의학 영어는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특히 필요합니다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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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대생 및 간호학과 학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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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외에서 의료 관련 직업을 준비하는 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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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학 논문이나 자료를 정확히 해석해야 하는 연구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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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료 통역사나 의학 콘텐츠 번역가
이들에게는 단순한 회화 능력이 아닌, 전문 어휘력과 문장 구조 이해력이 필수입니다.
의학 영어 공부, 이렇게 시작하세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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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본 의학 용어부터 익히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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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: inflammation (염증), infection (감염), benign (양성), malignant (악성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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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부학 용어 이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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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: gastro- (위), neuro- (신경), cardio- (심장) 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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논문 요약 연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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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ubMed나 Medscape 같은 사이트에서 초록(Abstract)만 읽으며 요약 연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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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라마나 강의 활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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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그레이 아나토미', 'The Good Doctor' 같은 의학 드라마에서 표현 방식 익히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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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무리하며: 일반 영어와 의학 영어, 나눠서 접근하세요
의학 영어는 단순히 어렵고 복잡한 영어가 아닙니다.
그 목적과 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'별도의 언어'로 인식하고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인 학습의 첫걸음입니다.
▶ 일반 영어는 소통을 위한 언어
▶ 의학 영어는 정확성을 위한 언어
이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면, 앞으로 영어 공부를 할 때에도 ‘어떤 영어를 배우고 있는지’ 더 분명히 인식할 수 있을 거예요.
💡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?
의학 영어를 접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?
혹은 일반 영어와 헷갈려서 어려웠던 순간이 있었나요?
댓글로 여러분의 경험이나 궁금한 점을 나눠주세요.
더 깊이 있는 주제로 함께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습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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